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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폭풍전야의 용인 원삼면...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갈등 뚜렷
27일 주민대상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설명회... 사업반대 현수막 면 전체에 촘촘히 걸려
 

 

[경인신문 이성관 기자]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이 용인으로 확정되기 전후로 용인시 전역에는 사업 확정을 촉구하거나 환영하는 현수막이 시 전체에 걸렸다.

 

마치 도시 전체가 이를 환영하듯 기분 좋은 문구를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었다. 사업 확정에 화답하듯 용인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고, 급기야 경기지역 전체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원삼면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     © 경인신문

 

부동산 가격 상승에는 여러 요소가 작용하지만 용인의 경우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이 유치될 것이라는 소문이 작년부터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모두가 환영하는 분위기속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은 상당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이 상식이었다.

 

그러나 정작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의 중심지가 될 용인시 원삼면 주민들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아니 어떤 면으로는 불처럼 뜨겁다. 이는 원삼면의 어느 골목을 가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현수막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 원삼면사무소에 진열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 관련 공람용 자료     © 경인신문

 

사업부지를 정부가 수용하는 과정을 ‘강제수용’이라고 표현한 현수막과 목숨을 걸고 막겠다는 의미의 현수막들이 즐비했다. ‘시골사람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강제수용 반대한다’, ‘니들 목을 내놓고 토지수용을 얘기해라’ 등 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저릴 만한 이야기가 조용한 시골마을 곳곳에 걸려있는 모습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반대하는 현수막2     © 경인신문

 

그 현수막들은 도로와 골목뿐만 아니라 27일 오후 2시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 설명회가 열릴 예정인 원삼면 축구경기장 입구와 들어가는 길목에도 촘촘히 걸려있다.

 

토지수용과정에서 벌어질 갈등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사업설명회가 무사히 진행될지조차 알 수 없는 상태이다.

 

▲ 사업설명회가 열리는 용인시축구센터 입구에 걸린 현수막들     © 경인신문

 

용인 시민 전체가 반기는 것 같았던 반도체클러스터사업. 그러나 해당 지역은 폭풍전야이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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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27 [13:01]  최종편집: ⓒ 경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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