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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수지, 집값 상승 열풍 타고 리모델링 추진 속도
건설사 규제 피해 리모델링 틈새 공략
수지 노후된 아파트 가치상승 위해 리모델링 수요 증가
 

[경인신문 박지일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예고되자 재건축, 재개발 시장에서 슬쩍 발을 뺀 건설사들이 틈새시장으로 리모델링 단지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 12월 포스코건설은 4,000억 원 규모의 용인 수지구 초입마을 아파트(삼익ㆍ풍림ㆍ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94년 준공해 25년이 경과한 단지다.

 

▲     수지구 초입마을 아파트(삼익ㆍ풍림ㆍ동아아파트) © 경인신문

 

리모델링 사업 조합 측은 지난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참석 조합원 1041명 중 95%의 지지를 받은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포스코건설은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지상 15층 12개 동 1,620가구를 지상 최고 23층 13개 동 1,863가구로 리모델링한다.

 

새로 늘어나는 243가구는 일반분양된다. 수지 초입마을 아파트 조합은 내년 4월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2022년 상반기에 이주를 시작해 2022년 하반기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이 단지는 용인시 최초의 리모델링 단지가 된다.

 

수지는 전통적으로 학군이 좋고,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매매와 전세수요가 꾸준한 곳이지만 노후한 아파트들로 인해 주거 환경에는 마이너스 요소로 지적받아왔다. 현재 용인시 수지구에는 지어진 지 20년 이상이 된 아파트만 2만 가구에 달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시 수지구에서 1994년~1999년에 입주한 아파트는 1만9955가구로, 대부분이 민간택지 개발방식으로 지어졌다. 비교적 초창기에 입주한 풍덕천동 일대의 아파트들은 10층 이상의 중층이 다수를 차지한다. 용인시 통계에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전용면적 84㎡ 이하 기준 준공 10년 이상 아파트 비율은 80%를 넘어섰다.

 

반면 수지구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1,663가구, 2021년에는 1,094가구뿐. 집값 상승에 편승한 수요는 많고 공급은 부족해 자연스럽게 리모델링에 관심이 쏟아지는 추세다. 초입마을에 이어 현재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수지의 아파트는 대략 3,000여 세대. 풍덕천동 보원아파트, 신정마을 8단지(현대성우), 신정마을 9단지, 동부 1차, 벽산 등의 아파트들도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있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쉽고, 롯데몰 개장으로 집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속도는 더욱 더 빨라지고 있다. 완성된 교육, 교통 인프라에 개선된 주거 환경을 더해 주거 만족도와 집값 상승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초입마을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건설을 비롯, 신동아건설, 쌍용건설, 금호산업 등이 참여했고, 롯데건설과 호반건설도 눈독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수주전에 뛰어든 이유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비롯 재건축·재개발 규제가 강화된 반면 재건축 대비 리모델링 기준연한이 낮고, 안전진단 기준도 비교적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또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이 불가하지만, 입지가 좋아 리모델링을 통해 가치 재고를 추진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지지구는 최근 신분당선 호재 등으로 아파트 시세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지역” 이라며 “리모델링 사업 수주 실적이 있는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노후 아파트가 많은 이곳을 주목하고 있다” 라고 귀띔했다. 국토교통부는 리모델링으로 30가구 이상을 신규로 분양하게 될 때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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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06 [14:27]  최종편집: ⓒ 경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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