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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던져준 시사점
현명한 시민이 국가 재난 사태에 대처하는 자세
 

▲     ©경인신문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구촌을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20년 1월 30일 09시 현재 확진환자 4명, 유증상자 240명이 발생했다. 최초 발병국인 중국에서는 7,7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70명이 사망했다. 이외에 전세계 19개국에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용인시는 전국 지자체중 처음으로 지난 27일 유증상자가 발생한데 이어, 28일 3명, 29일 1명 등 5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했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대규모 행사를 취소ㆍ연기하고 방역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가운데 발병국가 국민인 중국인의 국내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60만명을 육박하고, 중국제품 불매운동과 식당에 중국인 출입을 금지하는 ‘No China’ 운동이 일어나는 등 중국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소식이 SNS상에 봇물처럼 퍼지고 있다. 야당 정치인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이후 입국한 중국 관광객을 모두 송환조치하라고 주장한다.

국가 재난이 닥친 상황에서 바르지 못한 국민여론을 이용해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일부 언론 매체와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켜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불량정치인이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인류는 과거 수많은 전염병을 겪어왔다. 1347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페스트가 프랑스 전역에 퍼진 기간은 1년도 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유럽 전체 인구의 1/3이 사망했다. 당시 사람들은 페스트를 ‘신이 내린 형벌’이라고 할 정도로 페스트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페스트가 먼 이야기라면 사스와 메르스는 어떤가. 2002년 중국에서 발생한 사스는 8,400명 발병, 810명 사망했고,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메르스는 1,100명 발생, 470명 사망했다. 당시에는 심각한 전염병이었지만, 백신 개발과 예방으로 이제는 관리가 가능해졌다.

 

현재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앞으로의 고비를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관리가능한 질병이 될 것이다.

 

현명한 시민이라면 호들갑스런 SNS와 이를 부추기는 선정적인 매스컴 보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자주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에 철저히 하면서 정부당국의 효율적인 대처를 좀더 지켜보는 것이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
또한 불철주야 방역에 전념하고 있는 관계 공무원의 노고를 잊지 않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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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30 [15:51]  최종편집: ⓒ 경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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