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2025년 인공지능(AI) 인프라에 7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투자 계획은 AI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및 검색 서비스와 같은 제품에 AI를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파벳의 CFO 아나트 애쉬케나지는 2025년 자본 지출의 대부분이 서버 및 데이터 센터 구축에 할당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파벳은 2025년 1분기에 최대 18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발표는 2024년 4분기 실적 보고와 함께 이루어졌다. 알파벳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96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이번 4분기는 AI 리더십과 사업 전반의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제품과 모델을 개발, 테스트, 출시하고 있으며, 컴퓨팅 효율성과 운영 최적화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검색 부문에서는 AI 오버뷰 및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와 같은 기술이 사용자 참여도를 높이고 있으며, AI 기반 구글 클라우드 포트폴리오의 고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브는 스트리밍 시청 시간 및 팟캐스트 분야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와 유튜브의 연간 매출은 1,1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2025년 투자 계획에 AI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인력 확충도 포함하고 있다.
피차이는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니(Gemini)’가 중국의 AI 솔루션 기업 딥시크(DeepSeek)와 비교했을 때 높은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년, 구글은 기존 모델보다 두 배 빠른 성능을 갖춘 최신 AI 모델인 ‘제미니 2.0’을 출시했다.